기존 서귀포의료원은 제주 산남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이며 1982년에 신축하여
노후된 환경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인구 10만명 당 의사수가 전국평균에서 20명이
나 모자라는 128.5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서귀포의료원의 역량을 키워야 했으
며 2003년 증축에도 불구하고 진료과목수가 11개밖에 되지 않아 소비자의 만족도
가 불충분 하였다는 점에서 서귀포 공공의료원의 신축계획은 의의가 담겨있다.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의료원이므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시설/장비
의 첨단화로 이용자의 편의성 및 쾌적성을 추구하였으며 민간병원의 차별화를 지
향하였다. 배치개념으로는 한라산과 서귀포바다를 연결하는 중심축을 형성하고 남
측의 바다를 향한 열린뷰를 추구하였다. 전면 커튼월로 인해 그 효과를 증가시켰으
며 합리적인 의료계획에 따라 분동형 매스로 구상하였다.
상부의 병동부 매스와 하부에 수직으로 놓여있는 응급부 매스는 중앙의 Hospital
Street & Atrium에 의해 연계되는데, Inviting& Service의 기능을 담는 이 공간은
외래, 재활센터, 병동의 치료공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매개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