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업의 비전은 세계적 감염병 유행 등 다양한 시대 변화 속에서 “노인성 질환 전문 진료‘중심에서 ‘공공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 재정립을 위해 증축 및 공간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본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은 ”Healing Contour“ 로, 새롭게 변화하는 중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치유 환경을 실내외 곳곳에 펼치는 개념이다. 그 개념 아래 세운 6가지의 주요 특화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종합병원으로서의 정체성 구축을 위한 의료서비스 특화
종합병원으로서의 의료기능 역할에 부응할 수 있도록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필수 증축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전체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다.
둘째, 쾌적한 환경을 위한 치유 공간 계획
Healing Contour의 가장 핵심되는 공간 계획이다. 기존 중정의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분할상승 재배치하여 하부에 공용로비 대공간을 구성하였다. 동시에 인근공원과 연계하여 내외부 자연이 들어오는 스텝다운 형식의 치유공간을 조성하였다.
셋째,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동선 계획
종합병원으로 상향되는 기능 중에 지역응급의료센터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지하1층 전면도로변으로 재배치하고 음압격리병동 위치도 응급실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도록 별도의 전용 코어를 설치하여 즉각적이면서도 감염 방지 가능하도록 하였다.
넷째, 변경된 의료 기능에 최적화된 외부 공간 계획
각 층 별로 최소 1개 이상의 외부 휴게 공간을 조성하였고, 기존 1층 전면 진입데크는 햇살광장이라는 휴게공간으로 녹지를 조성하여 우측의 생태공원과 직접 연계가 가능하도록 데크를 확장하여 연결하였다. 그리고 지하1층 진입부 채광을 위해 데크에 오프닝을 만들어 좀 더 밝은 지하1층 진입부 환경을 조성하였다.
다섯째, 종합병원으로서의 상징성을 담은 외관 디자인 계획
종합병원의 신뢰성과 공고함을 담은 정제된 디자인을 추구하여, 증축 및 정면성 재구축을 위한 기존 외장 철거영역을 설정하고 통합디자인 요소인 더블스킨 루버를 세 개의 매스에 플러그인하여 전체적으로 통합과 상징을 이루어 내는 종합병원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였다. 특히 향과 내부공간의 성격을 고려한 루버의 밀도와 각도 조정으로 일사 차단 및 열부하 저감을 위한 친환경 파사드를 구축하였다.
여섯째, 중장기적 성장을 고려한 단계별 리모델링 계획
무엇보다도 공사 중 병원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단계별 공사계획을 수립했다. 관련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병동부 상부 2개층 증축공사, 재활치료센터 공사, 외래진료부 증축공사, 구조 보강을 통한 증축 최종 완성, 순차적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순의 5단계 계획을 세웠다.